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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졸업생 Yang Azevedo Tavares, 삼성 연구원
작성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조회수
58
등록일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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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양 아제베두 타바레스(Yang Azevedo Tavares)이고 브라질에서 태어났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름이 낯설어 ‘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저는 6년 전, GIST에서 석·박사 통합 과정에 입학하며 한국에 오게 되었고, 최근 박사 학위를 마친 뒤 현재 삼성전자에서 전자회로 관련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Q2. 한국에 남아 연구자로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학부 시절부터 전자회로와 반도체 분야에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이 분야에서의 연구 기회와 산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죠. GIST에서 대학원 연구 기회를 얻게 되면서 한국의 첨단 기술 환경과 열정적인 연구 분위기에 매료되었습니다. 특히 사람들과 문화, 그리고 연구실의 따뜻하고 협력적인 분위기가 저를 사로잡았고, 자연스럽게 이곳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Q3. GIST를 선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GIST와의 첫 인연은 학부 졸업을 앞두고 참여했던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Global Internship Program) 덕분이었습니다. GIST의 집적회로 시스템 연구실(ICSL)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연구 환경과 동료들의 협력적인 자세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연구실의 개방적이고 활기찬 분위기 덕분에 “여기가 내가 연구하고 싶은 곳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다른 곳을 고민할 필요도 없이 GIST를 선택하게 되었죠. 이런 인연은 제게 자연스러운 행운이자 전환점이었습니다.

 

 


Q4. 현재 새 직장(삼성전자)에서는 어떤 점이 가장 만족스러우신가요?

대학원 때 꿈꿨던 일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대학원에서 연구하던 고속 트랜시버 회로 설계와 모델링 분야를 지금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거든요. 학문적 열정을 그대로 산업 현장에서 이어가며 의미 있는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Q5. GIST에서의 대학원 생활에서 가장 좋았던 점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언어 장벽이었습니다. 6년 동안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유창하지 않다 보니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세세한 뉘앙스를 놓칠 때가 있었습니다. 회식이나 연구실 모임에서 대화를 따라가기 어려운 순간들이 종종 있었죠. 다만 이는 저 스스로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가장 좋았던 점은 연구와 학업을 위한 환경이었습니다. GIST의 연구실과 학교 행정은 매우 체계적이고 효율적이에요. 연구 장비는 필요할 때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었고, 기숙사와 연구실이 가까워 생활도 매우 편리했습니다. 특히 GIST의 직원분들은 늘 친절하고 지원 절차도 명확해서 비자, 보험, 생활 행정까지 모두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GIST 캠퍼스에서의 계절마다 느껴지는 아름다움—봄의 벚꽃길, 가을의 단풍길 같은 풍경은 연구 중에도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기숙사 생활에서 처음엔 공동 화장실 문화나 한국의 매운 음식이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적응했고, 지금은 그마저도 그리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Q6. 연구 과정에서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하셨나요?

저는 주어진 과제나 프로젝트의 작업량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했습니다. 큰 프로젝트가 주어지면 가능한 한 일찍 시작해 미래의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했죠. 물론 급박한 마감 상황에서는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마무리하고, 그 뒤에는 반드시 회복을 위한 휴식을 가졌습니다. 또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제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Q7. 연구 과정에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을 하나 꼽자면요?

첫 번째 IEEE 저널 논문이 게재 승인되었을 때입니다. 학부 시절부터 “언젠가는 IEEE 저널에 내 이름을 올리겠다”는 꿈을 꿔왔는데, 마침내 이뤘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그날 저는 GIST 건물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기쁨을 표현했을 정도였어요. 그 순간은 연구자로서 제 여정에서 잊지 못할 장면입니다.

 

 


Q8. 지금 가장 행복하게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행복한 점은, 학부 시절부터 그려왔던 꿈을 현실로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원에서 연구하던 분야를 그대로 이어가며 의미 있는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큰 보람과 기쁨을 줍니다.

 

 


Q9.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 길을 위해 노력하며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원 생활을 하다 보면 스스로의 목표를 여러 번 돌아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도 때때로 관대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GIST에서의 시간은 제 연구자 인생에 큰 자산이 되었고, 이곳에서 노력하는 모든 학생들에게도 값진 기회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