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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 박사,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
작성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조회수
233
등록일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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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과정 자체가 즐겁습니다” — 최홍석 박사 동문 인터뷰

 

광주과학기술원(GIST) 이현주 교수 연구실 졸업, 현재 정출연(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소) 근무

 

자연어 처리와 인공지능 연구를 기반으로, 교육용 AI 개발에 매진 중인 최홍석 박사를 만나 30분간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구를 즐기는 마음, 대학원생들에게 전하는 조언,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까지 들어보았다. 

 

1. 자기소개와 연구 분야

최 박사는 GIST 이현주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박사 시절에는 자연어 처리(NLP) 분야에서 적은 학습 데이터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딥러닝 학습 방법론을 주로 연구했다. 데이터 수집이 어려운 환경에서 효과적인 모델 학습 방안을 모색하며, 세 차례의 보람을 꼽았다. 

 

1. 직접 고안한 방법론이 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을 때 

2. 연구 성과를 정리한 논문이 채택됐을 때 

3. 논문이 다른 연구자들에게 인용될 때 

 

2. 연구자의 길을 택한 이유 

정출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연구 자원과 환경이 안정적이고, 우수한 연구자들과 협업할 기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GPU 등 인프라 지원도 풍부했고, 선배들의 사례가 진로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학원 진학 계기는 다소 특별했다.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이 계기가 되어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 학부 졸업 프로젝트로 이미지 디텍션을 진행하던 시기였기에 AI 분야로의 도전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GIST를 선택한 이유는 당시 지원 가능한 조건이 맞았고, 과학기술원 계열 대학원에 대한 선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3 현재 연구와 목표

현재는 교육용 AI, 특히 외국어 교육에 특화된 대화형 LLM(Large Language Model)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테스크별 맞춤 모델 개발에서 이제는 범용 모델을 실제 교육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탐구 중이다. 구체적인 장기 목표는 명확히 설정하지 않았지만, “좋은 저널, 탑 컨퍼런스에 논문을 꾸준히 게재하면서 지금처럼 학술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연구자로서의 작은 바람이라고 밝혔다. 

 

4. 연구 과정과 스트레스 해소법

연구를 즐기는 편이지만, 결과가 잘 나오지 않거나 논문 리뷰 평가가 좋지 않을 때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럴 때마다 동료와 가벼운 디스커션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동시에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고 한다. 

 

5. 대학원생들에게 전하는 조언

그는 “대학원 시절이야말로 순수하게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라며,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연구실이라는 작은 환경에만 머무르지 말고 학회나 인턴, 해외 컨퍼런스 참여 등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길 권했다. 이러한 경험이 향후 동기부여와 인사이트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AI는 이미 사회를 바꾸고 있으며, 앞으로 더 필수적인 역량이 될 것”이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AI 강국이 되기 위한 협업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에 맞춰 사회 각계의 유기적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최홍석 박사의 연구 여정은 ‘즐거움’이라는 단어로 귀결된다. 성과를 향한 압박보다 과정 속에서 흥미를 찾는 태도, 안정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연구 환경 선택, 그리고 후배들에게 전하는 실질적인 조언은 많은 대학원생들에게 의미 있는 울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