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녕하십니까 박유진 졸업생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한 박유진입니다. 반도체 발광소자 연구실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석사과정 동안 MOCVD(Metal Organic Chemical Vapor Deposition) 공정을 이용한 화합물 반도체 성장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현재는 SK하이닉스에서 ALD 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 석사과정 중 주로 어떤 연구 주제에 집중하셨는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MOCVD 공정을 이용한 GaN(Gallium Nitride) 박막 성장을 주제로 연구했습니다. 특히 기판과 Epitaxial Layer 사이에 그래핀과 같은 2차원 물질을 삽입해, 반데르발스(Van der Waals) 결합의 특성을 활용함으로써 기판을 재사용할 수 있는 박막 성장 기술인 Remote Epitaxy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이 기술은 고가의 기판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공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3. 연구를 진행하시면서 특히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수없이 실패했던 성장 조건 실험 끝에, 처음으로 그래핀 위에서 균일한 GaN 박막이 성장된 것을 확인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오랜 기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실험이 있었는데, 여러 시행착오 끝에 재현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결과를 얻어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쉽게 풀리지 않던 문제였던 만큼 성취감도 컸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자신감이 이후 연구를 이어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4. 석사 과정을 진행하시면서 겪는 스트레스는 주로 어떤 방식으로 해소하셨나요?
실험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그럴 때일수록 잠시 실험실을 벗어나 운동을 하며 머리를 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같은 연구실 동료, 선후배들과 편하게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결국 대학원 생활은 혼자 버티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이겨내는 과정이라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5. 대학원 진학 당시, 지스트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학부 때부터 반도체 소자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지스트는 관련 인프라와 장비가 잘 갖춰져 있고 소규모 정예 대학원이라 지도교수님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연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실제로 연구실 규모가 크지 않아 실험 장비를 사용할 기회도 많았고, 원하는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이 진학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6. 실제로 지스트 대학원 생활을 해보신 뒤의 전반적인 소감을 여쭙고 싶습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대학원 생활이었습니다. 특히 최첨단 장비들을 직접 다루며 연구할 수 있었던 점이 큰 자산이 되었고, 캠퍼스가 크지 않아 다른 전공 학생들과도 자연스럽게 교류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물론 연구 특성상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돌아보면 그 과정에서 얻은 문제 해결 능력과 끈기가 지금 회사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7. 현재 지스트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학부생이나 예비 대학원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기 전에,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연구 분야가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관심 있는 연구실이 있다면 미리 컨택해서 연구실 분위기나 연구 방향을 파악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대학원 생활은 결과보다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훨씬 많다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8. 앞으로 연구 혹은 커리어 측면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현재는 엔지니어로서 실제 반도체 양산 공정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반도체 기술이 점점 고도화될수록 더 많은 기회들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변화의 흐름 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저만의 커리어 전문성을 찾아나가는 것이 하나의 목표입니다.
9. 마지막으로 후배들이나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대학원 생활은 힘들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크게 성장시킬 수 있는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두려워하지 마시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과감히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